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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케스 데 리스칼, 비냐 꼴라다 2014(Marques de Riscal, Vina Collada 2014) 마르케스 데 리스칼, 비냐 꼴라다 2014(Marques de Riscal, Vina Collada 2014)VAR: Tempranillo 93%, Graciano 5%, Mazuelo 2%ALC: 13.5% 월요병 타도를 위해 "딱 한 잔만!"을 외치고 바로 고고!와인 한 잔에 소소한 야경과 아내와 주고 받은 이야기들 - 너무나 당연한 '일상'이 있어야 가능한 행복을 고이고이 간직하자고 했다. 데일리 와인으로 제법 괜찮은 스페인(리오하 Rioja) 와인인 듯하다. ㅎㅁㅎ (2만원대로 체험해 봄직한..ㅎㅎ)"빨간 과즙이 많을 것 같은" 과일의 향이 은은히 있었고, 신맛이 주를 이뤘지만 "상쾌한" 느낌이다.목넘김도 부드러웠고, 입에 머금고 있을 때가 참 좋았다.무엇보다 은은한 분위기를 유지시켜주기에 적절했..
바타시올로 바롤로 브루나테 2009(Beni di Batasiolo Barolo Brunate DOCG 2009) 바타시올로 바롤로 브루나테 2009(Beni di Batasiolo Barolo Brunate DOCG 2009) ⭐⭐⭐⭐ 이탈리아에서 가져온 마지막 와인 ㅠㅠ 이럴 줄 알았으면 더 사올 걸...아내와 함께 어렵사리 가져온 만큼 더 기분좋게 마셨다. 우리끼리 겪은 나름의 '이야기'가 깊다. 바롤로는 처음인데, 빛깔도 그렇지만 과일향이 너무 좋다 +_+예전에는 바디감 충만한 칠레나 미국 와인을 주로 마셨는데, 요즘은 균형잡힌 이탈리아 와인으로 시선이 기운다.이럴 땐 꼭 펑퍼짐한 부르고뉴 와인잔이 아쉽다. 잘토잔이 그렇게 좋다는데... 참자... ㅠ(지금 사용하는 잔은 레오나르도 보르도 - 대가 특이하고 예뻐서 잘 사용하고 있지만서도...ㅎㅎ;)
Coffee with croissant ​ 아침 ​커피와 ​크루아상은 언제나 진리!! (크루아상은 '루엘드파리' - 강추!!!) 굿모닝- ㅎㅁㅎ
패턴인식 마음이론의 '학습' 패턴인식 마음이론은 학습의 기본단위를 뉴런 한 개가 아니라 뉴런 100개 정도가 모인 뉴런집합, 즉 패턴인식기라고 가정한다. 나는 패턴인식기 속 뉴런들의 연결망과 시냅스의 세기는 비교적 안정적이며, 유전적으로 결정되어 있다고 본다. 다시 말해 패턴인식모듈의 내부구조는 태어나기 전부터 설계되어 있는 것이다. 학습은 패턴인식기 '안'에서 벌어지는 것이 아니라 패턴인식기 밖, 즉 패턴인식기와 패턴인식기를 연결하는 '사이'에서 일어난다. 다시 말해 패턴인식기를 연결하는 시냅스 세기에 따라 학습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마음의 탄생-알파고는 어떻게 인간의 마음을 훔쳤는가?, Ray Kurzweil, 2013) 교육학자는 인간의 학습에 대해 어떤 다른 '질문'을 던져야 하는가? 이미 효율적, 효과적인 지식 습득에 대..
BRAZIL CERRADO NY2 BRAZIL CERRADO NY2(Medium Roast) ⭐⭐⭐ 처음으로 단일 원두 커피를 내렸는데 영 탐탁치 않다.전체적으로 부드럽고, 맛의 베리에이션을 느낄 수 있는 건 장점이다.그래도 향과 풍미는 아쉽.. 아쉽... 블렌드된 커피에 익숙해져서인지... ㅠ다음 번엔 커피 전문점에서 받아와서 재평가하는 걸로! (200g 후딱 해치워야지!)
RUFFINO RISERVA DUCALE, Chianti Classico (2012) ​ RUFFINO RISERVA DUCALE, Chianti Classico (2012) ⭐⭐⭐⭐ 설 기념 와인으로 마트에서 하나 데리고 왔다! 이탈리아에서 손수 골라온 Montalcino 와인들과 비교할 수 없지만, 가격대비 참 좋다! 라끌레뜨 치즈와 함께 먹었더니 일품이다. 시큼함과 달콤함(?)이 적절히 섞여 있고, 바디감도 좀 있는 편. 중요한 건 We have additional two-holidays!!!
딸을 위한 시 1. 방금 산 계란이 터져있던 걸 알고 교환을 위해 마트로 다시 발길을 돌렸다. 고객센터 번호표를 뽑고 자리에 앉아 기다리려고 뒤를 돌았다. 딱 봐도 노숙인 행색의 아저씨가 먼저 자리를 잡고 있었는데, 나는 일부러 그 옆에 앉았다. 그냥 그러고 싶었다. 나랑 그 사람이랑 다르지 않다고 스스로에게 설득하면서, 나에게 말이라도 걸으면 친절히 대답하고자 마음 먹었다. 2. 기대와 달리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그 아저씨는 이내 화장실로 향했는데, 착각한 듯 여자 화장실로 잘못 들어갔다 나온 후에 멋쩍게 웃었다. 멋지게 차려 입은 중년의 신사라면 '실수'라 여겨질 일도, 몰골이 그러하니 '일부러 잘못 들어간 거 아니야?'란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하. 3. 난 곱게 자란 ..
사회적 인간 "우리는 아주 어릴 때부터 사회적 관계에 둘러싸이고 그 관계에 얽매인다. 인간의 집단성은 너무나 결정적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가장 의미 있는 개인적 경험은 결국 다른 인간과 우리를 이어준 경험이다. ... 인간은 기본적으로 부화뇌동하는 모방기계다. 우리는 늘 교제에 목말라 있고 타인의 욕구에 민감하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우리 자신이 만들어낸 인간사회의 심판관이자 집행인처럼 군다.사회가 우리가 추구하는 소속감, 지식, 안정감에 대한 최종답변이 아니라면 우리가 이처럼 보편적이고 합의된 방식으로 타인과 어울려 살아가지 못할 것이다." (303-304쪽) "하버드 대학의 인류학자 클리포드 기어츠 Clifford Geertz(1973, The Interpretation of Culture: 5)는 인간이 자기가 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