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현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다시, 책은 도끼다> 다시, 책은 도끼다(2016) / 박웅현 우리의 삶은 모호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대부분 명료한 답을 원해요. 그래서 "명료한 답을 드릴 수 없습니다"라고 하면서 자주 하는 말이 "어떠한 일반론도 각자 삶의 특수성 앞에서는 무력하다"는 말입니다. 삶은 아주 쫀쫀하게 이어지죠. (곽재구) 시인은 그 부분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삶이란 때로 상상력의 허름한 그물보다 훨씬 파릇한 그물을 펼 때가 있다.드라마에서 보는 상상력의 그물, 온갖 장치를 다 만들어놓고 펼치는 그 그물들이 정말 말도 안 될 때가 많죠. 점 하나 붙였다고 다른 사람이라고 하는 것을 보세요. 아주 허름한 상상력이에요. 그런데 그렇게 열심히 짠 상상력의 그물보다, 사실 우리 삶의 그물이 훨씬 더 촘촘하게 짜여 있다는 겁니다. 참 맞는 이야기죠...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