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참된 작가에게는 문학상 따위보다 더 중요한 것이 아주 많다'라는 것이겠지요. 그 하나는, 자신이 의미 있는 것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실감이고, 또 하나는 그 의미를 정당하게 평가해주는 독자가 - 그 수의 많고 적음은 제쳐두고 - 분명하게 존재한다는 실감입니다. 그 두가지 확실한 실감만 있다면 작가에게 상이라는 건 어떻게 되든 상관없는 것입니다.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 무라카미 하루키, p. 72-73)
두 가지 '실감'을 갖는 것은 연구자라고 해서 크게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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